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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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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담청 관람후기

  • 작성자
    이**
    작성일
    2019년 11월 24일(일) 10:42:27
  • 조회수
    1692
인천시립무용단의 2019 하반기 정기공연 <담청>을 관람하기 위해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전통문화에 기반한 정서에 오색의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아름다움을 더해서 다양한 한국 춤을 선보인다는 취지에 흥미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의 전통 국악과 무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본격적인 전통 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틀간의 짧은 공연 일정이 아쉽기라도 하듯이, 주말 오후 공연에는 대극장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공연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장인 궐은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궁중 문화에 기반하여 왕과 왕비의 등극 과정을 축하하는 연회, 무인들의 다이나믹한 검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칼의 날선 빛등 다채로운 안무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결, 동동, 격이라는 글자처럼 춤의 움직임과 무용수들의 일사분란하면서도 절제된 동작이 아름다운 물결처럼 보이다가도 성난 파도처럼 격렬해지는 여러 감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두번째 장인 원은 자연과 조화되는 한옥의 건축 양식처럼 온 세상에 가득한 풍부한 자연의 색채감과 새햐얗게 세상을 보듬는 눈의 온도등 자연 만물이 만들어내는 컬러풀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는 안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사랑과 풍류를 통해서 선인들의 예술성과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대뒤에서 연주되는 아름답고 애달픈 국악의 선율은 전통 춤의 일부로 녹아들어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세번째 장인 제는 민속, 신앙, 농경 문화에서 비롯된 여러 무용을 선보였는데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담청은 고려청자의 유려한 곡선을 닮은 춤과 영롱한 새벽 하늘을 닮은 빛깔의 한복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색의 미학과 자연의 빛을 닮은 순수하고 맑은 전통 문화의 혼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마지막 신농제는 풍년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기원을 담은 신나는 한바탕 놀이와 같은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에 한해의 묵은 기운을 털어내고 다가올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빌어보았습니다.

가까운 인천에서 펼쳐진 <담청>은 110분간 전통과 창작 현대무용이 결합되어 우리 춤의 근간과 한국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여정으로서 진한 울림과 여운을 선사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몸짓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경지와 아름다움은 춤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마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한 감동이 맑고 포근했던 늦가을에 텅빈 마음에 스며들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공연의 감흥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춤을 선보여 주실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멋진 공연을 선보여주신 인천시립무용단과 공연에 초대해주신 인천교통공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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