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돕는 사랑의 기관사들
"지하철을 이용하는 한명 한명이 소중한 승객이 듯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된다면 기관사들도 절로 사는 맛 이 납니다"
인천지하철 기관사들이 '불우 이웃 후원회'를 결성,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 치고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해 8월 이 기관사들은 학교에서 매점 운영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소년가장 조모(16.고3)군을 돕기 시작한 데 이어 장애아동을 둔 가정도 후원하기 시 작했다.
이제는 기관사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매달 2천~3만원의 후원금을 내 소년소녀가 장과 장애아동의 학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근 복지관의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활동도 계획하는 등 지역 사회의 어려 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기관사 40명을 주축으로 이름없는 봉사단체로 시작한 이 후원회는 노관옥( 51) 승무팀장이 다른 기관사들에게 이 단체에 대해 자발적인 참여를 권유하면서 지 난해 9월 결성됐다.
이에 기관사들의 동참도 계속 이어져 현재는 정회원 82명이 매달 40만~50만원 의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 후원회 회장 신관식(33) 기관사는 "우리들이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 비록 큰 돈을 기부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 된다 면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0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