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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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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문 관람후기

  • 작성자
    이**
    작성일
    2018년 9월 2일(일) 00:00:00
  • 조회수
    1565
허름한 달동네 주민들은 철거를 앞두고 저마다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며, 오늘도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바람끼가 다분한 속편한 남편 덕만과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내 미자의 말다툼, 대학을 졸업하고 연극 배우가 되겠다는 아들을 걱정하는 주인집 아줌마, 신내림을 받아 미래를 내다보는 점쟁이 왕선녀, 어딘가 모자라 보이지만 밝고 긍정적인 선이로 인해 달동네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요. 그런 어느날, 귀머거리 선이의 헛구역질에 주민들은 임신을 한게 분명하다며 호들갑을 떨고 아이 아버지로 지목된 동네 사내들을 서로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달동네에는 불온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과연 달동네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연극 소문은 근거 없는 의심과 오해가 커다란 소문이되어 사람과 사람이 얼마나 쉽게 서로를 불신하고 다투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선이의 헛구역질이 실은 어딘가 아픈 증상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여성들이 멋대로 임신으로 단정하여 수근대던 소문은 사내들을 마치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며 주민들은 나름대로 범인 색출에 발벗고 나서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보여줍니다. 다정하던 동네 이웃 사촌들의 관계가 실은 얼마나 간단히 무너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철거를 반대하며 사무소 직원과의 몸싸움에 휘말려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 선이의 오빠와 동사무소 주사, 봉학을 좋아하던 주막 방마담의 노력으로 선이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과정에서 가난하지만 서로가 가족같이 이웃을 챙겨주는 달동네 주민들의 인정과 따뜻하고 순박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쟁이 왕선녀와 선이의 결말의 반전과 짜임새있는 플롯이 담긴 연출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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