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당첨되어 실로 오래간만에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거의 매달에 한번씩은 보는 것 같은데 연극은 마지막으로 본게 20년이 넘었을성 싶습니다. 다행이 공연장인 북구문화회관도 송도에서 가까워 아내와 둘이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공연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연극이 주는 현실감과 친근함 등이 어우러져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탄한 주제가 주는 자연스런 배경설정과 배우들의 흐트럼 없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어 보는 내내 즐거운 웃음과 편안한 공감의 박수 등이 자연스레 우러 나왔습니다. 칼이나 총보다 더 무섭다는 사람의 말이 자칫 왜곡되었을때 큰 오해와 불상사가 일어 날수도 있다는 주제가 코믹하지만 현실감 있게 표현되었고 자연스러운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