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135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고대 페르시아와 스파르타의 전투와 아가멤논, 아킬레스가 활약했던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신무기를 사용한 공성전과 맨몸으로 적과 부딪히는 백병전은 답답했던 마음속을 뻥뚫어주는 사이다와 같은 청량감과 영화적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역의 조인성 배우와 당태종역의 박성웅 배우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도 좋았습니다.

성주가 대군을 눈앞에두고 두려워하는 군사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지킬것이 있기 때문에 싸운다. 누군가 우리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 든다면 목숨을 걸고 저항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연설하는 장면과 성주의 인품에 감복하여 단신으로 연개소문에게 원병을 청하는 사물이 다 같은 고구려 백성이 아닙니까? 목숨걸고 싸우는 이들을 버리시겠나이까?라고 설득하는 장면을 보면서 내 나라와 내 겨레에 대해서 되돌아 보았습니다. 함께 관람하신 부모님께서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극장에서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마련해주신 인천교통공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