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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각시탈 연극 관람 후기

  • 작성자
    이**
    작성일
    2019년 10월 7일(월) 00:00:00
  • 조회수
    1628
개천절에 이렇게 좋은 이벤트에 추첨되어 아각시탈을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연극 시작 전, 어두운 붉은 색의 조명과 정말 멋스러웠던 무대 연출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1895년에 일어난 을미사변으로 시작되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연극을 보는 동안, 분노하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인 역할을 맡으신 배우님들께서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더욱 이런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구, 북, 징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배우님들이 직접 연주하시고 덩실덩실 흥겨운 춤을 추실 때에는 보는 저도 흥이 나고 즐거웠습니다.

춤과 풍물놀이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무술과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인 택견도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택견이 외국의 무술인 줄 알고 있었던 터라 우리나라 전통 문화재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택견이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온 우리의 전통 놀이이자 무술이었다는 것을 여태까지 몰랐던 게 부끄러웠습니다.

역동적인 무술 대결을 지나 히에무라의 생일 잔치가 열릴 때는 긴장감이 더 고조되었는데, 그 긴장감은 겐토가 진수를 죽이려고 서로 대치할 때 가장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다 겐토는 자기의 아버지가 진수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진수와 수미 대신 히에무라를 죽였을 때.
그리고 공연 내내 거슬렸던 욱일기가 히에무라가 죽으면서 찢기는 장면은 연극 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모두가 죽고 겐토가 홀로 남은 장면을 끝으로, 아리랑이 흘러 나오면서 배우 분들이 인사를 하실 때에 왠지는 모르겠으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일본 불매 운동을 하는 현 상황에서 이렇게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멋진 연극을 볼 수 있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인천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각시탈을 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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