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종종 대학로로 연극을 보러 가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연극 하나만 보고 올 때면 뭔가 아쉬은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천교통공사 덕분에 가까운 소래에 이렇게 좋은 공연장이 있다는 걸 알고 너무 좋았네요~

연극 장수상회는 부모님과 보면 좋을 듯한 내용이라고 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티켓 한장은 현장 구매를 했는데 티켓팅하는데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공연장을 꽉 채울 만큼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ㄷㄷ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생각을 못했어서

기다리는 동안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네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부모님과 나란히 앉을 수 있었는데 너무 뒷좌석이라서

좀 아쉬웠습니다. 전 괜찮았지만 부모님은 대사가 잘 안들리는 듯 했어요...

연극은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신구, 손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배우들도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되었다고 하더니 너무 재밌게

잘하시더라구요~ 전 대충 스토리를 알고 봤는데도 진실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감정이 울컥하더라구요...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요새 부모님 건강이 좀 안 좋아지셔서 걱정스러운 저에게는 좀 더 여운이 남는 연극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부모님 두분 다

너무 잘 보셨다고 하시구요~ 포스터 앞에서 사진도 찍어드렸네요~ 좋은 시간 갖게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