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에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공기
호흡기가 갖춰지고, 각 역사 이동공간마다 승객 대피
용 야광로프가 설치된다.
인천지하철공사는 24일 오후 2시 인천시의원 등이 참
석한 가운데 인천시의회 4층 회의실에 열린 '지하철
안전관리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하철 공사는 또 역사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을 187명
에서 253명으로 대폭 증원하고, 민간단체 등의 봉사인
력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
한 지하철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
다.
이와함께 전동차 내장재를 난연재에서 불연재로 교체
하는 것은 물론 승객대피시설도 개선해 경광등과 전자
블록을 설치하고 유도등의 밝기를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사는 대구지하철 참사가 지하철 관제시스템이 제대
로 작동하지 못해 일을 키웠다고 보고, 인천지하철의
관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제실 요원의 직급을 상향
시키고 전문가 양성차원의 장기근무(5년 이상) 인력
을 관제실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임학역, 부평역, 예술회관역, 터미널역, 동춘역
등 지하상가와 연결된 역사를 특별관리한다는 계획이
다.
지하철공사는 이밖에 역사출입구에 지붕을 설치해 눈
이나 비가 올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승객들의 부상을
막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8개소 출입구 중 31개소에
만 설치된 지붕을 전 출입구에 설치키로 했다.
<2/25일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