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명복과 부상
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우리 인천지하철은 대구
참사를 교훈 삼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교
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19일 부임한
권기일 인천지하철공사 사장은 지하철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지하철도 대구지하철과 비슷한 난연성 내장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교체대책은.

▶인천지하철 1호선에 사용된 내장재는 고충격 플라스
틱 재질로 전동차 제작 당시 시험결과 자기소화성(불
연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장재를 불연
성 재질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대당 4천만원∼5천만원
이 소요되며 인천시의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한 관계로
정부의 교체계획이 확정되면 정부지원으로 교체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에 설치된 각종 상업시설로 화
재 및 대피에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있다.

▶연결통로에 상업시설을 설치하는데 최우선으로 고려
한 점은 무엇보다 승객동선의 지장여부와 화재예방을
위한 인적·물적 시설의 완비에 두고 있다. 따라서 상
업시설 설치는 불연 및 준 불연자재를 사용해 설치하
고 있고 화재예방을 위해 시설내에 소방법에 맞는 스
프링클러와 소화기를 별도로 비치, 화재시 즉시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임차인에 대한 소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만약의 비상사태에 따른 전기시설 자동차단 등 전기
공급에 따른 문제는 없는가.

▶인천지하철의 전력공급 시스템은 전차선로에 공급하
는 직류 1천500V의 전원과 역사의 조명 및 동력부하
에 공급하는 교류 380V/220V의 전원으로 구성돼 있
다. 역사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통은 1개 역사를 기준
으로 2개의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이중계로 구
성돼 두 개의 한전 변전소가 동시에 정전되지 않는
한 역사의 완전 정전은 있을 수 없다.


-이번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인력확충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감축이 많이 돼 왔던
게 사실이다.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서는 첨단시설과
함께 적정한 인력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안전
을 위해 경찰관과 공사직원의 역사순찰을 지속하는 한
편 공익요원의 증원과 함께 지하철순찰대를 조기에 발
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가질 계획이
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지하철이용에 불안감을 떨치
지 못하고 있다.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공사
의 대책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재앙
이기는 했지만 평소 문제의식을 가지고 안전점검은 물
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하
는 아쉬움도 있다. 우리 공사는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역 및 전동차의 시설물 안전장치 이용법을 홍
보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토록 하겠다. 또한 자체
적으로 소방설비 및 전기시설물, 전동차내 시설물 등
을 특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에 대한 보완을 통해 가
장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3/21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