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의 비롯한 궤도 3사(대구, 부산지하철)의
총파업이 확실시됨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지하철공사
가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지하철공사는 앞으로의 지하철노조 파업에 대비
해 인천시 소방본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매년 소
방관 40여명을 대상으로 기관사교육을 실시하고 일부
부서(고객, 시설, 전기전자) 3급 과장급의 비 노조화
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18일 시와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궤도 3사가 오는 24일
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현
재까지 수 차례의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만일
의 교통대란에 대비, 대응체계를 마련해 운영키로 했
다는 것.
우선 시는 파업예고 4일전부터 정상운행 시기까지 건
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총괄반과 수송지원반, 행정
지원반, 노사지원반, 홍보반, 경찰협력반, 교육청협력
반 등 7개반 41명으로 대책본부를 구성, 반별 2개조
씩 24시간 교대근무를 벌일 계획이다.
또 시는 지하철 파업과 동시에 귤현역∼부평역 37대
와 동막역∼동암역 39대 등 76대의 시내버스 예비차
를 투입할 예정이며 파업이 이틀을 넘길 경우 관용차
량 24대를 파업이 6일을 넘길 경우 지역 내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도 295회를 늘려 하루 2천514회 운
행토록 하고 현재 12부제(법인택시)와 3부제(개인택
시) 등으로 운행되고 있는 택시의 부제를 해제할 계획
이다.
인천시지하철공사도 권기일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6
개반 44명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1일 22명씩 24시간 격일근무를 한다는 구상이
다.
역무 운영을 위해 비노조 및 불참노조원으로 92명의
비상근무 인원을 확보하고 부족인원 52명은 부서별 인
력 재배치로 충당할 계획으로 공익요원 183명을 격일
제로 근무시킬 예정이며 승무운영을 위해 부족 승무인
력 40여명을 기관사교육 이수자로 조달할 방침이
다.
아울러 단순반복업무와 각종 지도점검, 신규용역 추진
사업 등을 일시 중단하고 파업기간 중 차량의 중정비
검사를 유보, 부득이한 경우 중정비용역사 직원을 활
용할 계획이며 원활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비노조 및
불참노조원 334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6/19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