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민간기업 채용이 크게 축소됐지만, 구조조
정을 마무리한 공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선발
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헬로잡(hellojob.com)은 공사와 공단
등 27개 공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
과, 지난해(752명)보다 87% 늘어난 1404명을 뽑았거
나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공기업들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를
넘어서는 800여명을 선발했다. 9월 들어서는 대한주택
공사가 180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토지공사
(60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30명) 한국가스안전공사
(30명) 예금보험공사(20명) 등이 잇따라 하반기 채용
에 나설 예정이다.
공기업 채용 인원이 는 것은 지난해 신규채용을 하지
않은 국민건강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가스안
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광역시지하철공사 등이 올
해는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
헬로잡은 “지난 2~3년간 구조조정 때문에 채용을 안
하던 공기업들이 최근 신규 인력 필요성을 느끼면서
공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8/29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