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참사와 관련, 인천시의회 박창규 부의
장 등 시의원 6명은 19일 오전 인천지하철공사를 긴
급 방문, 화재 위험 및 감지시설을 확인하는 등 종합
상황실 운영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권기일 신임사장의 안내로 종합상황
실에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종사자들의 대형사
고 대응훈련이 돼있었다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인천지하철 이용승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
한 공사측의 대책을 중점 추궁했다.
박창규 부의장은 “대구지하철과 같은 대형참사가 발
생되지 않도록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
하고 “안전요원을 대구로 급파해 그 곳의 대형사고
대처요령을 채득해 대형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전승기 추연어 의원은 “대구지하철 화재의 경
우 불연성 자재 때문에 피해가 컸다”며 “자재선택
은 근본적으로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나 불연성 광고
판 사용 등은 당장에라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불연
성 자재 대체 방안 강구를 당부했다.
신영은 의원은 “대구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빚어지지 않도록 신호체계를 수시로 점거하라”고 지
시했다.
또 고진섭 의원은 안전요원들의 근무기강과 관련,
“대구참사는 역내에 설치된 소화기와 각종 진압장비
를 사용하기도 전에 큰 화재로 번지고 말았다”고 지
적하고 “안전요원에 대한 수동안정장치 사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전동차 기관사
및 역무원, 안전요원 등과 방송을 통해 교신하며 긴급
상황시 상호 연계성과 안전시설 작동 여부를 중점 확
인했다.
권 사장과 지하철공사 간부들은 시의원들의 질의에 대
해 “인천지하철의 전동차 방화문은 내부 뿐 아니라
비상시 밖에서도 개폐할 수 있다”며 특히 “스프링클
러 같은 화재진압장비가 역 구내 플랫폼까지 설치돼
있고 유독가스 배출구도 타 시 지하철보다 넓게 설계
돼 있다”고 설명했다.
<2/20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