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객차에 비상통화 녹음장치 설치
승객·기관사 비상통화 자동 녹음
인천지하철…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
최재용 기자 jychoi@chosun.com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 객실에 승객과 기관사 간의 비상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사고 발생 때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전동차 객실에서 안전사고 등 비상 상황이 일어났을 때 승객과 기관사가
통화한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는 녹음 장치를 자체 개발해 1호선 모든 전동차에 1 량당
2대씩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비상시에 승객이 사용토록 한 객실 비상인터폰에 설치돼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며, MP3 파일 형태로 열차중앙제어기 저장매체에 기록돼 녹음 내용이 영구 보존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운행하는 열차에는 비상 사태 때 승객과 기관사가
통화한 내용을 기록하는 장치가 없어 사고의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장치 개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 장치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으며, 앞으로 이 장치가 국내 모든 열차에 사용된다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객차에 비상통화 녹음장치 설치
국내 최초 개발..사고원인 규명 등 기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인천지하철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동차객실 비상통화 자동녹음장치를 개발해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 설치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치는 비상시 승객이 사용하는 인터폰에 설치돼 승객과 기관사의 통화내용을 녹음하며 MP3
파일 형태로 열차중앙제어기 저장매체에 기록돼 녹음내용을 영구보존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운행하는 열차에는 승객과 기관사의 통화내용을 기록하는 장치가 없어
그동안 사고발생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분석이 어려웠다"면서 "현재 전동차 1량당 2대씩 설치를
끝내고 특허출원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 측은 이 장치를 국내 모든 열차에 적용할 경우 사고정보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