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권과 동남권을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사업이 26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최근 중앙교통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됨에 따라 이날 기공식을 열고 16개 공구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시 서구 오류동역에서 남동구 인천대공원역까지 29.3㎞ 구간이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시청역에서 교차하게 되는 기존 인천지하철 1호선과 함께 인천 전역에 X자
형태의 도시철도망을 형성하게 된다. 오류동역을 비롯해 검단·검암·가좌·인천대공원 등 모두 27개의 역과 2개의 차량기지가 설치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외에도 인천공항철도와는 검암역에서, 경인전철과는 주안역에서 각각 환승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2조1649억원으로 이 중 60%는 국비로 지원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전 구간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당초 서구 공촌사거리∼인천대공원 구간(19.4㎞)을 2014년까지 개통하고, 나머지 공촌사거리∼오류동 구간을 2018년에 개통하는 2단계 사업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조기 개통 필요성이 제기돼 2014년 동시 개통으로 수정됐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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