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시련>을 관람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거짓말이 어른들의 의심과 불신을 야기하며 겉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며 펼쳐지는 인간 군상들의 섬세한 내면 심리를 훌륭하게 그려낸 연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거짓 선동이 죄없는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집단적 광기를 목격하면서, 오늘날 SNS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는 루머의 홍수 속에서 이성과 정의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깊이 고민해보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멋진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부모님과 오랜만에 연극을 관람하며, 9월 마지막 일요일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