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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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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무원이 꼽는 꼴볼견 승객

  • 작성자
    홍보팀(홍보팀)
    작성일
    2005년 7월 14일(목) 00:00:00
  • 조회수
    8889

"평소 불만을 갖고 있던 손님들이 역무원들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승객들을 만나면 정말 싫어요"


 인천지하철공사가 13일 인천 22개 지하철역 역무원 200여명의 체험을 바탕으로 `손님이 직원에게 폭언, 폭행하고 공공질서를 위배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역무원들이 싫어하는 첫번째 유형은 초과 운임 징수 시 동전을 매표 창구로 던지고 가 버리는 손님 또는 승차역에서 표를 잘못 줘 발생한 일이므로 초과 운임을 못 주겠다고 떼 쓰는 손님이다.


 반대로 1천400원짜리 표를 샀지만 기본 구간만 이용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잔액 환불을 요구하기도 한다.


 1회용 보통권의 경우 승객이 요금을 더 냈더라도 행정관리규정에 따라 잔액 환불은 불가능하다.


 두번째 꼴불견 승객은 우대권 교부 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면 화를 내면서 "나를 믿지 못하느냐", "매일 지나가는 데 왜 얼굴을 기억 못하느냐"며 폭언을 하거나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경우다.


 규정에 따라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하지만 "나라에서 주는 건데 왜 생색이야?", "너는 어미 아비도 없느냐"며 대뜸 화부터 낸다고.


 술취한 승객도 꼴볼견 사례에 꼽힌다.


 취객중 일부는 표를 안 넣고 게이트를 통과해 직원이 제재를 가하면 무턱대고 반말을 하면서 "돈 없으니 무임권을 달라"고 고함을 지르며 난리를 친다고.


 게이트를 통과했으면서 "다른 볼 일이 있다"며 다시 나가겠다고 바득바득 우기는 주부들도 싫어하는 승객 사례에 선정됐다.


 이 밖에 학생과 군인의 경우 돈이 없어 다음에 갚을 테니 표를 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표를 주면 나중에 돈을 갖다주는 사례는 10%정도 밖에 안된다고.


 열차와 화장실에서도 꼴볼견 승객은 있다.


 화장실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발견하고 `담배 피우면 안된다`고 얘기하면 "내가 언제 피웠느냐"며 입을 벌리고 냄새를 맡아보란다는 것이다.


 또 열차 내 잡상인들을 대상으로 질서 계도 차원에서 선도하면 "월급이나 받는 주제에 돈 얼마 버느냐"며 생트집 잡는 사람, 열차 내 의자 위에서 자는 손님, 승강장에 침 뱉는 손님도 싫어하는 승객 유형이다.


 한때 문제가 됐던 지하철 내 애완 동물 동반에 대해 "휴대 용기에 넣어야만 열차를 탈 수 있다"고 애완동물을 데려 온 승객에게 얘기하지만 오히려 "왜 안돼냐"며 직원에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는 승객도 여기에 속한다.


 인천 지하철공사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모든 승객들은 대부분 지하철 내 질서를 지켜주지만 일부 손님들은 가끔 직원들에게 폭언, 폭행하는 사례가 있어 역무원들이 속상해 한다"며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손님들이 공공질서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07/13  연합뉴스>

<07/14  국민일보,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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