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Incheon Transit Corporation

김수영 시인의 문학 세계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치열한 삶의 자세가 생생한 감동과 여운이 되어 다가왔던 공연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한국 전쟁, 독재와 4.19혁명, 군사정권의 억압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자유를 노래하며,
자유를 억압하는 시대적 모순에 절규하며 저항했던 시인의 치열했던 여정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와
여전히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오늘날의 사회를 시인이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았을지 되돌아 보았습니다.
또한 김수영 시인과 우정을 나우었던 박인환 시인을 비롯한 지인들과의 에피소드, 죽음의 순간에 행복했던 시절을
반추하며 가족들과 작별을 나누는 장면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소중한 공연 관람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인천교통공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